I WANT BURNING STH, <BURNING PLANET>

I WANT BURNING SOMETHING, <BURNING PLANET>

드디어 이 행성에 불시착.

번아웃된 이들이 머무르는 이 공간을 들여다보려면 내가 가진 WANT를 하나씩 소진해버려야 한다.

원하는 무언가를 위해 내 힘이나 마음, 시간 등을 쏟아붓는 순간의 나는 더없이 찬란하게 빛나지만, 그 모든 걸 다 소비하고 난 이후의 나는 블랙홀처럼 새까맣다. 장작은 타고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울까, 아니면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난 뒤 가장 아름다울까? 그리고 지금 나는 어디쯤 와 있을까. 잠시 생각했던 시간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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